• 원장
  • 17-12-04 17:09
  • 13,176

전형을 마치고..

매주 금요일 한주도 빠짐없이 한주를 마감하는 글을 남겼는데..

지난 주 처음으로 빼먹었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추첨일이였습니다.

 

보통 추첨을 하고나면 앞에서 진행했던 저는 몸살이 나곤 했습니다.

당첨되서 기뻐하시고.. 떨어져서 섭섭해하시던 눈빛을 모두 눈총으로 맞고 나면

온통 진이 다 빠져서 매년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역대 선배들이 걸었던 추첨장의 모습에는 많은 거품이 있었습니다.

늘상 100 여명이 앉아서 추첨을 했으니까요.. ㅎㅎ... 더 긴장되고.. 떨리고...

그러나 전문가는 알고 있습니다.. 모두 허수라는 걸... 세군데 이상 접수를 하다보니 뚜껑을 열고 나면 실수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일부러 공립의 추첨일을 비켜서 잡았습니다.

역시... 소신지원 하시는 분들만 먼저 등록 하셨고... 전형일도 다른곳에 합격하신분은 결석을 하셔서... 정말 오시고자 하는 분들만 모이셨습니다. .. (물론 개중... 이중지원으로 다른곳을 선택하실 분도 계신줄 알았지만..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 했습니다. ㅎㅎㅎ)

덕분에... 올해는 그 무거운 추첨통을 들지 않고 전형을 마쳤습니다. ㅎㅎㅎㅎ..

약간의 썰물을 예상하며 인원이 초과된 만 3세반도 그냥 모두 받아 들였는데요... 역시나.. 오늘까지 인근 유치원으로 가시거나 공립에서 연락이 왔다는 말씀으로 빠져 주셔서.. 정확한 추첨 인원을 맞추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형일 전날은 밤새... 공을 세는 꿈을꾸거나.. 아이 명단이 빠져 헤매는 생각으로 잠을 설치는데

역시나 이번 전형일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느라 아침에 잠을 깨면서도 뭔가를 계속 헤아리고 있더군요.. ㅎㅎㅎ.

그러나 늘상 덕수유치원이 필요한 친구들이 알맞은 인원으로 들어와 함께 하길 기도 하고

어떤 수가 채워 지더라도... 주시는대로 감사함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저는 올해 전형이 무척 편안했습니다.

평안하고 행복한 새학년을 기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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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춥다며 귀가하는 친구들의 재잘거림이 들립니다.

오늘 정말 바람 쌩쌩이네요.. ㅠㅠ

오고가는 우리 친구들 감기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겨울 나기를 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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