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갑자기 쌩하고 추워진 날씨에 깜짝 놀라는 하루였습니다.
하필이면 시화전을 하루 앞두고 추워지다니..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명예원장선생님 멀리서.. 하루전이니 미리 대비 할 수 있어 다행이지 않나요? .. 라는 말씀에
긍정의 힘을 얻습니다.
그럼에도 시화전을 준비하는 선생님들의 손길과 발길은 분주하기만 하고
찬바람 속에 아이들 작품을 좀더 좋은 자리.. 어울리는 위치에 놓느라 깜깜해 질 때까지 일관정에서 나오질 못하시는 모습이 안스럽기만 합니다. ^^!
예년보다 개나리, 민들레 작품이 다섯살 답지 않다고.. 이거 반칙 아니냐고 ... 선생님들이 칭찬이 대단 하십니다.
진달래, 목련은 그래도 한번 해본 경험이 있어 보기에도 편안한 작품들입니다.
무궁화반 작품은 역시... 아이들의 솜씨가 빛나는 작품에 어머님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내일 받으시겠지만
선물로 준비한 시화집도 20회라는 글자로 마음이 더 설레이고
다섯살, 여섯살, 일곱살 이때 만 볼 수 있는 멋진 그림들에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명예원장님은 다섯살 그림이 피카소의 어떤 그림보다 맘에 든다고 늘 그러십니다. ㅎㅎㅎ..
올해만 지나도 이런 그림의 실력이 달라져.. 아이들에게는 지나가는 그림같지만
엄마나 선생님의 마음으로 보면 그 순간도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모릅니다.
내일 많이 춥답니다.
모두 꽁꽁 싸서 오세요..
군고구마 잘 구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
그리고 아이들의 작품과 어머님, 아버님, 모든 가족의 작품 속에서
10월의 마지막 밤 .. 깊어가는 가을의 동심속으로 함께 여행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