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17-09-22 13:33
  • 13,608

기름냄새를 향수로.. ^^

자고로 잔치집에는 고소한 기름냄새가 적격이죠...^^

덕수의 민속놀이 한마당은 30여년 된 행사지만... 부침개를 부치기 시작한건 20여년 전입니다. ^^

그중에 한 15년 이상은 제 담당이였습니다. ㅎㅎ..

아마도 현재 무궁화반 친구들이 개나리반 때 까지만 해도 제가 부침개를 부쳐드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보직이 바뀌어... 엽전 유통 및 독려하는 역할로 바뀌면서...

제가 좋아하는 부침개를 다른 선생님께 맡겼죠.. ㅎㅎ..

늘상 인기 많은 코너인 만큼 바쁜 코너이기도 한데요... ㅎㅎ.. 올해부터는 미리 좀 부쳐 놓고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오전 내내.... 부침개 한통을 다 부쳐 두었습니다.

어떤 향수도 이길 수 없는 기름 냄새가.. 제 몸에... ㅎㅎㅎㅎ...

인사 때 기름 냄새 풍기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

제가 부치는 것을 못보셨더라도... 2/3은 제가 부쳐 드린 겁니다. ㅎㅎㅎ... (나머지 1은 영양사님이... ^^)

 

오늘은 우리 아이들과 신나는 전통놀이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지는 날입니다.

어려우시더라도 같이 움직여 주시고. 뛰어 주시고... 알려주시면서

멋진 추억 쌓기 부탁 드립니다. ^^

미리미리.... 감사 드립니다. ㅎㅎㅎ...

 

Comment

진서엄마 17-09-23 18:24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저희 부부에게도 유치원 학부형이 되었음을 실감할수 있는 시간이었구요.  준비하시느라 덕수 선생님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원장 17-09-26 11:25
내년,, 후년.. 진서와 엄마, 아빠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
도언승아맘 17-09-26 10:27
민속놀이한마당 인기메뉴지요^^ 이미 졸업생인 도언이는 갑자기 사라졌다 돌아와서는 혼자 김치전 사먹고 왔다더라구요~
덕수아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맛이 될 것 같아요~
미리 구워놓은 건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되요! 줄이 길어서 정말 쉴틈없이 구우시기 힘드셨을텐데 말이죠! 덕분에 더운날씨에 별로 기다리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5년만에 처음 참여한 아빠에게도 김치전을 자신있게 한턱 쏘네요 ㅎㅎ
아무쪼록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원장 17-09-26 11:24
네...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쳐서 준비 하겠습니다. ...ㅋㅋㅋ..
흐미.. 그리고 보니 승아 졸업이네요... 아버님이 마지막이라고 함께 해 주셨나봐요..
감사의 마음 전달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