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17-09-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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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뒤 따르기

어제는 진달래, 목련이 한꺼번에 견학을 가는 바람에 보조 역할로 진달래반을 따라다녔습니다.

오랜만에 작은 소그룹 나들이를 따라나서는 기분도 좋고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함께 하는 느낌도 좋아

급히 따라 나선 경향이 있지만... ^^!... 흥미 진진 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앞선 선생님 보다 뒤에서서 몰아 주다보니..

평소와 달리 후미의 아이들 이야기가 더 잘 들리더라구요..ㅎㅎ.. 그런데 저혼자 얼마나 폭소를 하며 따라 다녔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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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선생님 열심히 아궁이 설명해 주셨어요...

맨 뒤에 녀석들은 자기네들 끼리... "칠판이다... 큰칠판... "... 선생님은 못들었지만.. 저혼자 듣고 웃음.. ㅎㅎ..

아이들 눈에는 벽 아래 작은 아궁이 구멍보다 저 흰벽이  더 크게 보였을게 분명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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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장독대를 설명하시며 냉장고가 없던 시절.. 장류나 반찬 등을 넣어 두었다고 하셨죠..

뒤에 따르는 아이들의 이야기 ... " 야.. 반찬통이 너무 큰거 아니냐??? "... 혼자 눈물 흘리며 웃음...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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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ㅣ... 옛날 집이다..." 뭔가 본것 있는 아이들의 자랑스런 외침...

선생님은 예전에 김치 냉장고가 없을 때... 땅을 파고 김치를 보관했었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그러나 후미의 친구들은 끝까지 " 옛날 집이지..... "라고 자기들끼리 동의함... ㅎㅎㅎ...

 

아이들의 생각과 주장에 속으로 깔깔대며 따라간 즐거운 견학이였습니다. ㅎㅎㅎㅎ...

그렇게 그렇게 이번 한주가 바람같이 갔습니다.

교실을 바꾼 민들레는 이제서야 제방이 익숙해 졌나 봅니다.

오가면서 문열어 보고.. 큰소리로  "원장선생님".. 부르기도하고 양치하고 오겠다고 인사도 하네요

지난주까지는 교실에 몰입하더니.. 이제서야 1층이 익숙해 지기 시작 했나 봅니다. ㅎㅎㅎ...

 

날씨는 아름다운 가을 을 향해 달려갑니다.

우리나라 주제로 온 유치원이 "아리랑" 가락이 넘쳐나는 흥겨운 한주였습니다. ㅎㅎㅎ.

덕수 가족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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