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17-06-30 11:26
  • 12,377

꽃대


KakaoTalk_20170630_104117279-1.jpg

 

지금은 무궁화반만 알고 있을 그 예전 30주년 행사때

인근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보내주신 축하 난 화분이였습니다.

화려한 호접란들은 그해 모두 보냈는데... 요녀석은 제방에서 연명(?) 하고 있습니다.

난을 어떻게 키우는지 잘 몰라.. 가끔 물주고 ... 해님 보이고.. 하면서

방학때는 방치 해서 곧 돌아가실 것 같고.. (실제로 한대는 죽기도 했습니다.ㅠㅠ )..

겨울엔 너무 건조해서 까맣게 타들어가.. 오늘낼 오늘낼 한다 싶기도 한데..

작년에도 이맘때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우더니.. (그때는 그게 꽃대인지도 몰랐죠^^.. 꽃이 펴서 꽃대인줄 알았어요... ㅎㅎ)

어제 쑥 올라온 꽃대를 발견 했네요.. ㅎㅎ..

근처 잎파리들은 힘이 없어 보이는데도.. 이녀석은 제할일을 고이고이 해내는 기특한 녀석 입니다.

어떤 꽃이 나올까 (물론.. 엄청난 난향을 작년에도 맡았었죠.. ).. 끝까지 잘 자랄까? ... 제가 뭘 도와 줄게 없을까? .. 하는 맘으로 들락 댈 때 마다 들여다 봅니다. ^^.. 나중에 활짝 핀 꽃 만나기를 고대 하면서요.. ㅎㅎ..

 

우리 아가들도 이 꽃대 같이 소중하죠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 어떤 일을 하고.. 행복할지..

그러기 위해 우리는 뭘 더 도와 줄까 .. 하는 맘으로 바라 봅니다.

작은 꽃대도 소중한데.. 우리 천사들에게 거는 기대는 거기에 비할 수 없죠.. ㅎㅎ

 

오늘도 선생님들은 우리 천사들에게 매일매일. 잘자라라고..

고민하고 연구하고..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무궁화반은 아침부터 정원에서 떠들길래 .. 일부러 나가 봤어요..

오늘 야외 수업날이라고.. 교실에 있는 교구랑 장난감을 옮겨..

미술영역, 역할영역, 쌓기 영역을 만들고 놀고 있더라구요..

시원한 야외 학습에 벌래 찾으며 뒤어다니는 자유인들은 물을 만난것 같구요..

교실 밖에서도 몰입하는 아이들의 눈빛은 여전 했습니다.

 

진달래, 목련은 이번주 초반 하늘숲 한마당의 연장으로

교실에서 자연 향이 물씬 나는 정경으로 열심히 탐색 모드 입니다.

진달래 친구들이 교실에 초대 해서 가봤더니..

교실에 나름 수목원을 만들어 놓고... 여러가지 놀이중이더라구요..

저보고는 입장료가 1000원이라며...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라고.. ^^!

 

개나리 민들레는

흙과 함께 하는 한주의 마무리쯤 될까요?

어제는 발을 그렇게 찍어 대더니.. 오늘은 여러가지 장난감을 찍으면서

그 모양을 탐색한다고 하던데.. 아직 그 활동까지 구경은 못했네요.. ^^

 

하루 하루.. 작은 즐거움과 행복가운데 하는 탐색들이

우리 아이들의 생각을 키우고.. 마음을 넓히고... 멋지게 자라도록  돕는

덕수유치원의 환경과.. 선생님들의 수고가 빛났던

귀한 한주를 마감합니다. ^^

모두 평안한 주말 되세요.. ^^

 

 

 

Comment

성채윤 17-06-30 17:20
해마다 느끼는 거지만, 원장님이나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교육 프로그램이 너무 좋아요. 한달마다 테마를 변경해서 아이들이 충분히 탐색하고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또 아이들도 쭉쭉 받아들이구요. 원장님도, 선생님도 너무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