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4-04-30 17:17
  • 611

나는 딸기 배경의 아이들을 찍은 건지.. 아이들 배경의 딸기를 찍은 건지?

며칠 전부터 두근 두근 설레이는 봄소풍~~
아침부터 흥분 된 아이들의 마음이 제 방 안까지 들어와 저도 자꾸 엉덩이를 들썩이는 아침이였습니다. ㅎ

유아용 안전 시트를 장착한 버스를 대여하고 
끊임없는 노래를 부르며.. 소풍지로 향했습니다. 
변두리 대로변을 지나면서 개나리들은 자꾸 할머니 집가는 길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
도심에서 흙바닥을 볼일이 없던 개나리는 저를 또한 번 웃음 짓게 합니다. 

"야.. 여기는 사막 아니야?? ".. "그래.. 사막 인것 같아~" 

버스에 내려 십여미터 걸어가면서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눠 봅니다. ㅎㅎ
그리고 보니.. 건조해서인지.. 자갈과 흙 먼지가 일어나니.. 땅만 보면 사막 같아 보입니다. ^^
그러나 저 앞에 하우스 근처만 가도 벌써 달콤한 향기가 코를 찌릅니다. ㅎㅎ.. 


농장사장님께 딸기의 성장 과정, 꽃과 열매에 대한 이야기, 딸기 따는 법을 듣고 있지만.
아이들 눈은 이미 뒤에 주렁주렁 열린 딸기와 온통 흩날리는 딸기 향에 몰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명을 듣는둥, 마는둥... 드디어 딸기 밭으로.~~~
말이 필요없는 아이들의 민첩함과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모습은 반별 게시판에 소복히 쌓여 있더라구요.. ^^

친구들이랑 맛있는 도시락도 먹고.. 
농장 사장님이 주시는 딸기도 먹고.. 
토끼도 만나고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났는지 모르게 후딱 갔습니다. ^^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길래
사장님의 추천으로 딸기 아래서 찍으면 멋지다는 조언을 듣고 
아이들과 딸기밭을 기념으로 찍었어요.. 
그런데... 찍고 나서 보니.. 
나는 딸기 배경의 아이들을 찍은건지.. 아이들 배경에 딸기를 찍은건지 알수 없게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집에 아이들이 직접 딴 딸기를 가져 갔어요 
자신들이 수확한 것을 엄마, 아빠와 나눠 먹는다고 엄청 뿌듯한 마음으로 들고 갔어요 
오늘의  즐거움, 행복함, 향기로움.. 덕수 모든 가정마다 함께 가득 나누길 소망 합니다. 




 

Comment

황재용맘 24-04-30 20:34
오늘 덕수유치원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추가 되었네요~~^^아이들 사진 너머로 행복이 가득해보여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네요!!  안전하고 행복한 추억 만들어 주신 원장님과 선생님들.차량기사님께 감사 인사드려요~~^^정말 감사하고 고생많으셨어요!!덕분에 난생 처음 아들이 따온 딸기를 먹으니 감격스럽네요~~^^
연우은우엄… 24-05-01 21:05
딸기밭 단체 사진 너무 이쁘네요^^*
딸기 너무 맛있었어요~~
연우,은우가 너무 잘 먹어서 저는 딱 한 개 먹어 봤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