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4-03-29 15:36
  • 817

3월을 마무리 합니다. ^^

유치원 담벼락에 영춘화가 노란 별처럼 맺히고 
일관정에는 개나리가 폭포처럼 떨어집니다.  
정원 구석 구석 부끄러운듯 피어나는 진달래도 소리 없이 봄을 알립니다. 
유난히 심한 황사에 하늘도 뿌옇지만 그 속에서도 꽃들이 발하는 자기 빛은 가릴 수가 없네요 .. 

친구와 교실이 낯설어 서먹하던 첫주.. 
아직은 엄마, 아빠가 보고싶던 둘째주를 지나.. 
어느덧 한달을 마감하는 오늘을 맞습니다. ㅎㅎ
이젠 아침에 울면서 버스를 타는 친구들이 하나도 없다고.
아침 등원 버스 동승 선생님이 웃으며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렇죠 ..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납니다. 

이번주도 덕수유치원 친구들은 열심히.. 자기 삶을 살며 빛을 냅니다. 
오늘도 무궁화는 한글 박물관 견학으로 바쁘게 시작 하더라구요 


어찌나 재미 있게 놀았는지.. 
선생님이 사진에 다 담을 수 없다며 보내온 동영상에 
아이들이 바람처럼 날아다녀.. 보이지도 않고.. 
그 넓고 재미 있는 공간을 전세내고 신나게 체험하고 탐험하는 모습이더라구요.. ㅎㅎ

열정의 무궁화 그리고 나서는 또 동생들을 초대해서 동극을 보여 준다고.. 
형님들을 좋아하는 진달래는 소식을 듣자 마자.. 1층부터 흥분.. 흥분 하며 달려 올라 가더군요.. 
애고.. 견학 후 피곤할 텐데.. 공연까지 하시는 무궁화가 하도 가상하여.. 저도 쫒아가 봤습니다. ㅎㅎㅎ.. 
나름 의상도 갖춰 입고.. 악대들도 동원 하여.. "흥부와 놀부'를 리얼하게 공연하더라구요
아이들의 박수 소리와 웃음 소리가 아래층까지 퍼져 내려와 미소짓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꽃을 꽃으로 보지않고... 자꾸 먹을 걸로 보는 .. 우리 진달래반 선생님은
진달래가 봉오리 때 부터 호시탐탐 ... ㅋㅋㅋ
어제 활짝핀 꽃을 채취.. ㅎ.. 드디오 오늘 진달래 화전 요리를 하였습니다. 
"엄청 맛이있어요.. ".. "화전 부터 먹어 봐요" .. 진달래 친구들이 점심시간 제게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 

정말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한.. 진달래표 화전입니다. 
목사님께 까지 잊지 않고 배달하는 우리 진달래의 열정입니다. ㅎㅎ.. 

개나리 친구들도 이제는 좀 편안해 진것 같아요 
식당에서 저를 보고 아는 척도 하고.. 
자기가 밥을 얼마나 잘 먹었는지.. 자랑도 하네요.. 
낮잠방에 잠시 들어갔더니.. 
열심히 놀이한 만큼 낮잠도 잘자고.. ^^
개나리는 일단 잘 먹고.. 잘 자면.. 100점 입니다. ... 
날이 따뜻해 지면 형님반처럼 견학도 다니고.. 더 많은 놀이로 자랄 4월을 맞이 할 것입니다. ^^

마지막 사진은 에듀팀이 만든 요리 작품이예요 
늘상 먹기가 아까워 사진 부터 찍어두는 우리 아이들의 손맛 가득한.. ㅎㅎ
유부초밥 이랍니다. ^^



더욱 기대되는 4월이 기다려지는 주말입니다. 
황사소식에 바깥 활동은 어렵겠지만.. 
가정에서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쉼이 있는 시간 되시길 소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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