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3-11-16 11:29
  • 2,903

벼락치기의 신화???

이번주 덕수유치원은 체육실로... 풋살장으로.. 교실까지.. 들썩들썩... 
힘내라... 파이팅... 할수 있다... 응원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네 맞습니다.
튼튼한 덕수 어린이를 길러내기 위한 우리만의 건강 튼튼 대회 들이 반별로 열렸습니다. 

대회는 하루지만.. 
우리 친구들들은 이 대회들을 위해.. 여름 부터... 가을 내내... 
정원과 놀이터를  매일 매일 더 뜨겁게 달궜답니다. 
이번주 건강한 덕수 어린이들은 어떤 가을 열매보다 더 달콤한....
내몸의 열매를 하나씩 가져 갔습니다. ^^


개나리의 대회 명칭은 무엇보다 거창하지만.. 
정말 우리 친구들에게 꼭 필요한 기본 운동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이였습니다. 
예전 아이들 처럼 바깥에서 종일 토록 놀았다면 저절로 생겼을  능력인데.. 
요츰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에게 앵금질도.. 균형잡기도... 두발 모아 뛰기도 어려운 일이 되버렸습니다. 
개나리는 놀이터에서 놀면서 선생님과 이러한 활동들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면서 
근력도 강화하고... 균형감도 배가 시키고 기본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갖었습니다. 
대회에서는 예전의 체력장 같이... 두발모아 뛰기, 매달리기, 한발들고 서기, 앵금질. 공받기, 공차기 등을 하나씩 하게 됩니다.
10초 이상 견뎌야 하니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것도 자꾸 하다보면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모두 끝까지 해내고 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10초에서 20초... 30초..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욱 튼튼해 지길 기대 합니다. 


진달래 친구들은 오늘 훌라우프 대회를 끝냈습니다. 
아... 나는 훌라우프에서 벼락치기의 신화를 봤습니다. 
분명 어제까지 다섯번 밖에 못했는데.. 
담임선생님 등원 부터 붙잡고 연습 시키더니... 10번 이상을 한거예요.. ㅎㅎ
어제까지 안되던.. 자세가 됬더라구요.. 이 자세면 금방  스무번 성공할꺼라고 했어요.. ㅋㅋ
벼락치기 1명 빼고 모두 성공... ㅎㅎ.. 

'너무 쉬워라'.. 라는 자신감 가득한 진달래의 말에... 
9월만 해도 희안한 모양으로 훌라우프 대신 자기 몸을 돌리던 요녀석들의 모습이 떠올라 혼자 웃었습니다. 
분명 한번도 못했던 일을 꾸준한 연습으로 해내는 것을 경험한 진달래... 
상품을 살짝 보더니.. "야... 줄넘기야~~~" ... 라며... 또다른 자신감에 찬 목소리를 냅니다. ㅎㅎ
"그래.. 원장님이 다음 과제 줬다... ㅋㅋ".. 라고 속으로 말했습니다. ^^



풋살장에서 줄넘기 대회를 준비하는 무궁화 입니다. 
역시 형님들 스럽죠? .. 
두어달 만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줄넘기 20번을 성공해서 100번.. 200번을 뛰었고.. 
마지막 손꼽히는 다섯명을 전날까지 담임선생님이 특훈을 시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와우... 우리 무궁화 친구들의 줄넘기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어려워 했던 친구들에게 어찌나 큰소리로 응원을 해 주는지.. 
응원을 받고 모두 성공했습니다. 
한두명 이어세기로 성공한 친구들도 있지만... 자세를 갖췄으니.. 금방 20번 될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성공하고 와라.. 했을 원장도... 
요즘은 늙어었는지... 아이들 안스러워 이어세기를 하며 통과 시켰어요.. ㅋㅋㅋ.. 그래도 기특하기만 합니다. ^^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이렇게 한고비 자라고.. 한마디 큽니다. 
줄넘기나 훌라우프의 기능을 익힌것도 중요하지만
한개도 못하던 것을 연습하니.. 해낼 수 있다는 경험.. 
끝까지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함께 응원하는 마음과 공감능력.. 
지구력과 성취감.... 
많은 씨앗들이.. 우리 친구 마음에 깊이 뿌리 내리는 한주였습니다.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