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3-10-05 15:40
  • 3,877

2023 가을 소풍을 다녀와서^^


원장의 노파심을 비웃듯한 청명한 하늘이 우리를 반겨 줍니다.
아침까지는 조금 쌀쌀한 듯 했는데..
막상 버스에서 내려서는 입은 점퍼를 벗어 놓을듯 따뜻한 햇살이였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호박 넝쿨을 지나
넓은 고구마 밭을 만납니다.
맨날 식탁에서만 보던 고구마가 땅속에 있다는 것이 못미더운 듯한 표정으로
“여기? .. 여기 고구마 있어요?” 라고 되묻는 아이들..
그리고 보니 코로나 이후 아이들을 데리고 고구마 캐러 한번을 못간 것이 생각 납니다.
별것 아닌 사실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신기함 그 자체인 것 같았습니다.


농장의 사장님으로부터 호미를 다루는 안전교육을 받고...
열심히 땅을 파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고구마를 발견하고 휘둥그래진 눈과 함성...
설마 했는데.. 진짜 있다는 놀라움이 여기 저기서 쏟아집니다.
사실을 알았으니.. 이제는 수확의 기쁨입니다.
나는 세 개, 네 개, ... 받아놓은 봉다리에 열심히 담아 봅니다.
들고 나올 때는 제법 묵직해진 손에 농부의 수고와 즐거움을 조금은 얼굴에 띄어 봅니다.



토끼랑, 닭, 염소도 만나고
손수 먹이도 주고
동산에 올라 도토리와 밤도 주워 봅니다.
그리고.. 엄마가 준비해 주신 맛있는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얼굴 가득 기쁨과 행복을 담은 가을 소풍날이였습니다.
 
도시락을 준비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며
멀리서도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학부모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이들의 신나는 얼굴들은 반별 게시판에 많이 담겼을꺼예요... 함께 웃으며 행복 나누세요.. ^^
 
 
 

Comment

Bydaily 23-10-05 20:35
원장님, 오늘 하루 감사드립니다!^_^ 언제나 늘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체험 계획해주셔서 또 감사드리고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