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3-06-22 16:38
  • 3,856

따로 또 같이



덕수유치원 정원 은행나무에 커다란 전통 그네가 매달린날.. 
조리사님이 아침부터 그윽한 향의 창포물을 끓이는 날.. 
수리취 떡의 고소함이 교실을 가득 메우고 
꽃같은 천사들이 단오부채를 펄럭이는....... 
네... 오늘은 단오날 입니다. 

고운 한복의 자태를 갖춘 덕수 친구들이 
며칠 전부터 열심히 단오부채를 만들더니.. 
더위야 물러가라며 여기 저기.. 서로 부채질을 해줍니다. 
아침부터 그네를 뛰고... 씨름도 해보고... 연지곤지도 찍어보고.. 
오늘은 창포 물에 머리감는 날이라고.. 창포물도 한번씩 만나 보는 아가들입니다 ^^

초여름을 맞으면서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를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마음에 담는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귀엽고 꽃같은 아이들의 그네 뛰기는 각반 게시판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오늘 단오 잔치 날인데 다른 때 보다 좀 썰렁하고 조용해서 잔치 같지 않다고 했어요.. 
무궁화 친구들이 체험학습을 나갔거든요.. 국립극장에서 진행하는 예술 피크닉으로요.. ^^
탈춤에 대해 배우고 직접 만들어보고 탈춤 한마당을 경험하는 프로그램...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직접 올라가서 북청 사자도 만나보고
손으로 악기처럼 연주할 수 있는 작은 탈도 만들고..
좋은 선물도 받는 진짜 예술 피그닉이였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인줄 아셨어요? ... 오늘 무궁화는 결석생 없이 30명 완전체를 드디어 만들었습니다.  ㅎㅎㅎ.. 

뜨거운 여름으로 들어가는 단오날이지만.. 
우리는 이렇게 안에서.. 밖에서... 의미있고 신나는 단오잔치를 경험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불쏙불쑥 크는게 보이는 천사들이네요 ㅎㅎ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