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금요일 같은 수요일을 지나고 있습니다. ㅋㅋㅋ
내일 또 유치원 오는거 맞지? .. 저 혼자 되내여 봅니다. ㅎㅎㅎ
선생님들 왈 “내일 장학사님 오시는 날이예요.. ”
아주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합니다. ^^!
그래도 3일의 참여수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음에 감사함이 훨씬 커서 즐거운 오후입니다.
 
학기초 돌아가면서 엄마 찾던 개나리들이
이제는 좀 적응 했다 싶은 5월 말..
엄마랑 함께 올 수 있는 날이 어찌 그렇게 좋은 날인지
저는 지난 3개월 중 가장 밝은 표정의 아이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함박웃음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엄마 손잡고 덩실덩실 발걸음을 옮기는 개나리가 어찌나 귀여운지...
그래도 유치원 생활 좀 했다고 노래도 씩씩하게 부르고
엄마 아빠 앞에서 자기소개도 할 줄 알고.. ㅎㅎ
신나는 신체놀이에 많이 자랐음을 증명하는 개나리였습니다.
부모님들도 피곤하셨을 텐데...밝은 표정으로 신나게 함께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아직은 아가들이여서 헤어지는 순간 통곡의 소리가 울려퍼졌지만... ^^!
(무궁화, 진달래반에서는 들을 수 없는 소리죠.. ㅋㅋ.. )
글썽한 눈망울로 밥먹고 또 멀쩡하게 오후 활동을 해내는 형님들입니다.
저도 몇 번 들여다 봤는데.. 모두 잘 있더라구요.. ㅎㅎ
덕수유치원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작은 추억이 생기는 날이였습니다.
 
과학놀이로 하루를 함께한 진달래반 참여 수업..
1층 교실 전체와 정원을 섭렵하며..
완전 주인다운 면모를 보이는 진달래는
엄마 아빠를 리드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익히 알고 있어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탐색하는 면모를 보여주는 날이였습니다.
힘 좋은 진달래와 어울리는 에너지라는 주제로
만들기도 하고, 요리도 하고, 자동차 경주, 배 띄우기 등의 다양한 활동 속에
과학적 원리를 발견하기도 하고 몸으로 체험하며 직접 느끼고
작은 개념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놀이 경험들이 싸여 생활 속에서 관찰하고 탐구하며 예측하고 증명해 보는
과학적 사고들이 자라날 것입니다.
 
문학 활동으로 그림책을 가지고 놀이했던 무궁화..
우리 부모님들 집에 가서 몸살 나지 않으셨을까.. 걱정될 정도로 ..
열심히 함께 움직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보물찾기 하러 오색정원까지 다녀오시고..
화석 찾기로 끊임없이 모래놀이터를 파고..
망치질에, 자전거 타기에... ㅎㅎ
또 교실에서는 모두 열공 모드.. ㅋㅋ.. 머리 들새 없이 열심히 작업 하시던 모습.. ㅎ
아이들 편지에 일일이 답장해 주시고..
아이들의 작품 사진으로 담으시고.. 엄청 바쁜 하루셨을 것 같습니다.
어쩌다 마지막에 들어가니.. 왜 그리 우시는 거예요.. ^^!
수건돌리기도 아니고 곽티슈 돌리기라니요.. ^^
사랑과 감동이 넘쳐나는 무궁화반의 참여 수업은
지금도 마음과 눈이 뜨뜻해지는 시간이였습니다.
 
정신없이 3일을 지나고 났지만
우리 아이들의 밝은 표정속에..
부모님들의 따뜻한 말씀 가운데
선생님들의 끊임 없는 연구의 결실이 보이는 것 같아
행복하게 5월의 끝자락을 바라 봅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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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내일 무궁화반은 덕수교회 경로잔치에 찬조 출연할 예정으로
아침 오자 마자 본당에서 감동의 무대를 준비 중이고 ...
진달래는 체험학습으로 견학을 준비 중입니다. ㅎㅎ
아.. 개나리는 벌써 오늘 둘리 뮤지엄을 다녀왔구요..
큰 행사가 끝났지만.. 학급별 프로그램은 여전히 튼실하게 진행 되겠습니다.
장학사님도 내일 오셔서 장학지도 하신다니.. 저도 바쁘네요.. ㅎㅎ..
유치원과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핫한(?) 한주를 마감합니다.

햇살과 바람과 함께 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