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3-03-31 16:27
  • 3,869

3월의 마지막날을 보내며~~



아고.. 귀엽고 이쁜 신입생들의 입학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을 마무리 하는 마지막 날이네요^^
시간이 약인듯.. 이제는 울면서 들어오는 친구들은 확실히 없구요.. 
원장인 저도 알아보고 손 흔들어 주는 친구들도 많아 졌어요.. ㅎㅎ
(좀 지나면 제 방을 자기 집 처럼 드나드는 친구들이 생길것 같습니다. ㅋㅋㅋ)

포근한 봄 날씨에 일관정 문을 여니
조팝나무 향기가 정원에 가득하고 벛꽃, 홍매화, 앵두꽃이 만발 했더라구요.. 
어쩌면 저렇게 자기 계절을 알고 꽃을 피워 내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가끔... 우리 아이들도 각자 자기의 철에 맞춰 저렇게 멋진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날릴 걸 기대하게 됩니다. 
어쩔땐 엄마의 급한 마음이 발동해서.. 빨리 꽃을 보기를 바라기도 하고.. 
어떤 엄마는 크는 것도 아까우니.. 늦게 늦게 자라라는 이야기도 듣지만.. 
어떤 사람도 봄에 국화꽃을 찾지 않고.. 가을에 개나리가 피지 않는다고 투정 하지 않듯이... 
우리가 할일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계절에 맞게 적절할 때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햇빛을 보여줄 뿐일 겁니다. ㅎㅎ 사랑과 정성으로 말이죠.. 

눈부식고 찬란한 봄날의 정원을 거닐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며 기도하는 오후 입니다. 
다음주 부터는 4월입니다. 
좋은 봄날의 즐거움 속에 반별로 자연체험과 도서관 견학.. 그리고 신나는 봄소풍 까지 알찬 시간들이 준비되어 있는 4월 입니다. 
주말 푹 쉬고.. 건강한 몸으로 4월로 달려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

Comment

Bydaily 23-04-04 12:52
이제 도헌이가 울지 않고 등원하고, 주말에도 선생님들 보고 싶고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 말해요…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원장님 정말 다들 너무 소중하고 어여쁘게 보호해주시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장 23-04-04 16:00
그렇찮아도 오늘 도헌이 보면서.. "어  도헌이 왔네.. 우는 소리가 안들려서.. 원장선생님 도헌이 안온줄 알았는데.. 이제 울지 않고 오는구나.. 원장선생님 깜짝 놀랐네" 라고 했더니.. 엄청 뿌듯한 표정으로 웃더라구요.. 귀여워 혼자 많이 웃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