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3-03-10 18:09
  • 3,109

코로나 키즈를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

몇번 이야기 했지만.. 올해 개나리들이 유난히 아가 같다고 
그래서 더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 
몇년만에 아가스러운 친구들의 새학기를 보고 있다고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아이들의 생일이 2019년이라는걸 상기 했어요
코로나가 2019년 말에 시작해서 2020년부터 심각한 거리두기를 했던걸  생각 하면. .
이 친구들은 걸음마를 떼고 막 세상을 탐색하고 알아가야할 시기에 꽁꽁 집안에만 묶여 있었던거죠.. 
2022년 1분기까지도 코로나로 모든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였던걸 감안하면 
말로만 듣던.. 코로나키즈... 우리 아가들이 가장 심각하게 피해를 본 대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 그래서.. 
모두 같은 이유는 아니겠지만... 어쩐지...
마음한편에.. 다른해와 다르다는걸.. 느끼며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입학식을 마치고 올해 2019년 생이 들어온걸 생각하며 
지난 3년동안 주로 가정에서 아이들일 돌봐줬을.... 학부모님들의 고생이 많았을 친구들이 라고 느끼고 
이제 유치원에 맡기고 좀 편안한 마음이 되셨으면 좋겠다고만 생각 했는데.. 
그 때만 해도 아이들을 보지 않았으니... 부모님의 마음만 생각 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주동안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코로나와 영유아 관련된 많은 연구물들이 뇌리를 스치더라구요.. ㅠ
그러면서 아이들을 다른 방향으로 이해하게 되고...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한 번 더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이 귀한 아이들
어려운 사회 가운데... 여러 부모님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지켜낸 귀한 생명이죠.. 
더 사랑하고.. 더 많이 바라보고 
더 필요한 걸 채워 주고 
그안에서 각자의 속도대로 알차게 채워가는 유아기가 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한 주를 마칩니다. 

환절기라  그런지 아프다는 친구가 한명씩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 푹 쉬고.. 다음주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기원 합니다. ^^



 

Comment

Bydaily 23-03-13 23:41
원장님 글이 더욱 진심으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도헌이가 12월 태어나자마자부터 지금까지 문화센터 한번 함께한적이 없네요ㅠㅠ 형하고 다른 둘째를 보며 귀엽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탐색 탐험이 부족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