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호기심에 가득차서 여기저기 탐색하던 개나리 친구들이
드디어 가면벗기를 시작 하셨는지..
돌아가며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주 오랜만에 들어보는 학기초 울음소리네요.. ㅎㅎ
아.. 이제 정말 1년을 시작하는 학년초 맞는 것 같다고 혼자 웃었습니다.
선생님과 기싸움도 하고
고집도 부릴만큼 부려보고..
양보하는 미덕의 즐거움도 느껴보고
남이 앙앙 우는거 쳐다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담아 보기도 하고.. ㅋㅋㅋ..
우리 아이들의 사회 생활은 이렇게 시작 됩니다.
그런데.. 개나리들은
울어도 이쁘고..
고집을 부려도 귀엽습니다.
이 때 아니면 또 안할 일이니... 선생님들은 좀 고될수 있는데
저는 그것 조차도 인생에 잠깐 있는 귀한 떼시간(?)..이니 부릴만큼 부려보라고 놓아 둬 봅니다.
그래야 떼로 해결 안되고.. 울어서 끝나지 않는 다는 걸 알수 있으니까요.
어느 순간 멀쩡한 얼굴로 자기 속을 이야기 합니다.
조금 기다려 주면 우리 아이들은 아주 현명해서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 냅니다.
어쩌면 육아와 교육은 기다림의 연속 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믿어주는 만큼 성장 하니까요.. ㅎㅎ
오랜 만에 만난 아가들이 반갑기도 하고.. 볼 때마다 미소짓게 하는
새학기의 날들을 지내고 있습니다.
엣어른들 하룻볕이 다르다 라고 말씀하신것처럼.. 한달만 지나도 달라질 분위기...
우리 아가들 자기 속도대로 조금씩 자람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