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2-09-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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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풍이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첫날 무궁화반이 과천 테마 파크로 가을 소풍을 떠났습니다.
과천은 오랜만의 나들이라 저도 얼른 따라 나섰네요..
제가 갔던 예전에는 테마 파크라는게 없어서 어떤 곳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여름에 이미 다녀온 담임 선생님은 동물원까지 보고 온다길래...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생각 하며 그게 가능하냐고... 무궁화반 축지법 쓰냐고.. 여러번 물었었네요.. ㅋㅋ..
(알고 보니 테마파크 안에는 어린이 소동물원이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너무 좋았어요.. ^^)
 
오늘 무궁화를 시작으로.. 다음주 화요일은 진달래가, 목요일은 개나리가 다녀올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웃는 얼굴과 반짝이는 모습은 각반 게시판을 통해 확인하시면 되겠지만..
저는 뒤에서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아이들의 눈에 담긴 모습을 중심으로 글을 남깁니다. ㅎㅎ



테마 파크에는 숲 선생님이 따로 계셨습니다.
두 분의 선생님을 배정받아 무궁화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친절한 전문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숲놀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숲 선생님을 따라 이 넓은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일일이 나눠 주신 잠자리채로 나비를 잡겠다고 쫒아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은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아이들이 나비를 잡는 건지.. 나비가 아이들과 놀아 주는 건지... 돌아온 아이들의 얼굴은 웃음과 땀으로 빛나더라구요.. ^^



코스모스 동산도 만나고 숲속의 풍차도 보고...
장미 정원을 뛰어다니며 깊은 향기에 취해 보기도하고..
애고 애고.. 저는 날아 다니는 무궁화반을 다 쫒아 다닐 수도 없더라구요.. ㅋㅋ
 
밥 먹기전에 동물원도 다녀 온다길래...
와~ 정말 대단한 열정이라고 하며 쫒아갔더니..
이렇게 좋은 어린이 동물원에 양이랑, 토기랑, 여우랑, 원숭이 등등의 작은 동물들이 우리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더군요.. ㅎㅎ..
 
그리고... 우리는
달콤한 장미 향기에 취해서 우리 자리로 돌아 왔고..
엄마들이 싸주신 맛있는 도시락과 간식으로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도시락을 먹으면서 하하.. 호호..
끊임없는 이야기와 웃음 속에
“오늘 너무 행복하다”라는 아이들의 말소리가 들려 옵니다.
신나는 점심시간 이후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기사님과 약속된 시간이 있어 부지런히 정리하고 돌아왔네요..
다음에 무궁화는 텐트 싸줘야 할까봐요.. 하룻밤 자고 와야 할 것 같아요..
나름 계획이 있고 뭐든지 열정적인 우리 아이들...
재빠르고 날다람쥐 같은 무궁화의 모습에 함께 생기를 얻고 돌아오는 소풍 길이였습니다.
 
맛있는 도시락과 간식 챙겨 주시고
멀리서 기도로 함께 해 주신 많은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가을 소풍을 준비하는 진달래와 개나리도 멋진 장소 미리 보시고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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