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2-06-08 13:32
  • 4,757

진달래 투표소 방문기



진달래반에 투표하러 오라는 긴급 호출을 받고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러나 바로 퇴짜.. 신분증을 가져 오라고.. 하시는 바람에
다시 제방에서 주민등록증을 들고 갔어요..
진달래 친구들은 이미 자신들의 주민등록증을 들고 있더라구요.. ㅋㅋ...
어제 부터 지장 찍어 가면서 만든 자신만의 신분증.. ㅎㅎ..
엄청 귀여운 작품입니다. ㅎㅎ..

 

제신분증을 자기네꺼랑 비교해가며..
"원장선생님 머리 길었네.. 지금은 짧은데.. " 모두 한소리씩 합니다.
"응 거의 20년전 사진이거든" .. "알아볼 수는 있겠니???".... 일일히 답변해가며..
저도 투표용지를 받습니다. ㅎㅎㅎ..

긴 줄을 기다려.. 투표
오늘 투표 내용은 진달래반의 도우미 이름을 "꼬마 선생님"으로 할건지.. "꼬마 대통령"으로 할건지를 정하는 거였어요
블록으로 만든 투표소에 들어가 또 비밀 투표.. ^^
앞선 친구들의 신중한 표심을 재밌어 하며..
저도 한표를 행사 했습니다.
개표는 언제 하냐고 물어보니.. 바로 개표라네요..

그런데.. 뭔 개표 방송이 이렇게 쫄깃한지.
두 표가 팽팽하게... 뭐 짠것도 아닐 텐데...  업치락 뒤치락 하는거예요..
밖에서 들으면서 잠깐이지만.. 저도 쫑긋하고 듣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마지막 한표로 결정되는 순간...
선생님의 두구두구.. 소리와 아이들의 탄성 소리.. ㅎㅎㅎ..
원래 투표가 이렇게 설레고 재밌었나? ... 아마 우리 아이들의 투표는 확실히 그렇게 기억 할 것 같습니다. ㅎㅎ..
한 표 차이로 결과 발표.~~
<스포를 막기위해.. 결과는 아이들을 통해 들으세요.. ^^!>

이번 한 주 진달래는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선거를 전후하여 관련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계획안을 들고 올 때 6살에게는 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능숙한 선생님이 아이들 수준에 맞게 접근하니..
이 또한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귀한 교육적 경험이 되네요.. ^^
매일 매일 자라가는 진달래 파이팅 입니다.

 

Comment

소유담엄마 22-06-08 15:11
결과가 너무 궁금해지는데요~?ㅎㅎ 저번주에도 지방선거 투표 누구할거냐고 물으면서 “만약 저를 뽑아주신다면 햄버거를 사주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뽑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잘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예은엄마 22-06-08 20:30
지금 물어보니 예은이도 햄버거 얘길 하면서 알려주네요^^. 
오늘 친구들이랑 투표해서 내일부터 꼬마 @@@으로 윤재를 도와주기로 했다면서 말해주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