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2-02-15 13:55
  • 6,576

36회 졸업생들을 보내며

3년전 다섯살짜리 아가들로 유치원에 처음 들어와서
뭔지 모르고 1년을 훌쩍 보내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로 2년을 마스크 속에 살았던 우리 친구들

안아주고 싶어도 안아줄수 없었고
손 한 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는데
오늘 악수도 못하고 차단막 아래로 졸업장만 주고 받았네요 ^^!

그래도 이렇게라도 졸업식, 수료식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밖은 온통 감염병의 대란이라는 파도가 넘실 대는데도
원내에서 아이들을 지켜 낼 수 있음에 감격하게 됩니다.

그동안 고생했던 모든 교직원들의 노고에 고개 숙이게 되고
멀리서 관심과 기도로 함께 해준 그 많은 정성들을 생각 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일이 많았지만 늘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시고
고비고비 격려해 주시고
사랑과 믿음으로 유치원을 지켜 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덕수유치원의 수 많은 졸업생들이 학교에서 사회에서 어엿히 자랑스러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아주 많이 듣습니다.  소식 끝에는 늘 덕수유치원의 사랑과 선생님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가 따라 붙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학부모님들 아래서 훌륭한 아이들이 자라난다는 것을 늘 기억합니다.
이미 덕수유치원의 학부모님들의 교육철학이나 가치관은 지난 5년, 6년, 7년을 잘 키워 내신 것 처럼 앞으로 10년, 20년 그 이상도 큰 힘으로 우리 아이들을 지켜 내리라 생각합니다.

학교에 가서도.. 사회에서도 우리 친구들이 멋지고 귀한 꽃으로 아름답게 피어나길 기도 합니다.

 

Comment

김주원엄마 22-02-15 16:53
고맙고,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없어진 것 같았지만, 아이들은 유치원 안에서 많이 성장하고 자라나고 있었네요. 아이들의 시간을 의미있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원장 22-02-16 09:17
제일 일찍 등원하면서 놀이터 한바퀴를 매일 매일 순회하고 들어오는 주원이..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아.. 주원이 이제 안오겠구나.. 하는 마음이 쓱 들어 오는데 어찌나 섭섭하던지요.. ㅠ
이제는 더 큰 학교 운동장 놀이터를 순회 할까요? .. ㅎㅎ
무럭 무럭 자라나는 주원이.. 키가 자라는 만큼 생각과 마음도 자라고.
사랑 받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늘 응원하고 기도 합니다. ㅎㅎ
성현엄마 22-02-16 17:23
선생님, 3년간 덕수의 아이로 자란 것은 성현이의 큰 행운이고 축복이었습니다. 사랑 안에서 단단한 아이로 자라나게 도와주신 모든 선생님들, 조리사 선생님, 기사님, 모든 유치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전합니다.
원장 22-02-18 09:20
사랑스러운 성현이를 3년동안 만날 수 있는 것이 저희에게 복이였어요.. ^^
성현이랑 몇마디만 나눠도
그속에서 피어나는 상상력과 창의성에 깜짝 놀랄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그리고 깊은 속마음과 따뜻한 표현력에 ... 요녀석 앞으로 어떻게 클까.. 라며 기대가 절로되는.. ㅎㅎ..
성현이의 학교 생활.. 그리고 크고 넓은 자람을 기대하며 기도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