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다섯살짜리 아가들로 유치원에 처음 들어와서
뭔지 모르고 1년을 훌쩍 보내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로 2년을 마스크 속에 살았던 우리 친구들
안아주고 싶어도 안아줄수 없었고
손 한 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는데
오늘 악수도 못하고 차단막 아래로 졸업장만 주고 받았네요 ^^!
그래도 이렇게라도 졸업식, 수료식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밖은 온통 감염병의 대란이라는 파도가 넘실 대는데도
원내에서 아이들을 지켜 낼 수 있음에 감격하게 됩니다.
그동안 고생했던 모든 교직원들의 노고에 고개 숙이게 되고
멀리서 관심과 기도로 함께 해준 그 많은 정성들을 생각 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일이 많았지만 늘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시고
고비고비 격려해 주시고
사랑과 믿음으로 유치원을 지켜 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덕수유치원의 수 많은 졸업생들이 학교에서 사회에서 어엿히 자랑스러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아주 많이 듣습니다. 소식 끝에는 늘 덕수유치원의 사랑과 선생님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가 따라 붙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학부모님들 아래서 훌륭한 아이들이 자라난다는 것을 늘 기억합니다.
이미 덕수유치원의 학부모님들의 교육철학이나 가치관은 지난 5년, 6년, 7년을 잘 키워 내신 것 처럼 앞으로 10년, 20년 그 이상도 큰 힘으로 우리 아이들을 지켜 내리라 생각합니다.
학교에 가서도.. 사회에서도 우리 친구들이 멋지고 귀한 꽃으로 아름답게 피어나길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