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2-01-19 11:21
  • 5,583

우와.. 눈온다^&^...신난다.. 그렇지만..ㅠ

9시 부터 대설 주의보가 문자로 들어오고..
아이들 등원과  동시에 펄펄 눈도 옵니다. ^^
덕수유치원 정원은 한폭의 수묵화 같습니다.
나무마다 흰 옷을 걸치고 온통 하얀 나라가 된 멋진 정원 입니다.
두근두근.. 신나고 흥분되는 ...그리고 눈부신 날입니다.

눈 놀이하려고 완전 무장을 했다며 당당하게 들어오는 아이들..
신나는 노래와.. 뜀박질... 혹시나 집사님이나 기사님이 치우시기라도 할까봐 들락 날락 대고..
저한테도 아까 집사님이 눈 치우시는 걸 봤다며.. 걱정스럽게 이야기하는 친구까지.. ㅎ
뭐 잠깐 치우고 돌아서면 소복히 쌓이는 눈에 집사님의 노고는 별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대설입니다. ^^!

완전 무장 하고 제일 먼저 나선 목련반으로 놀이터는 벌써 발자국이 꽉차 있고
조만간 썰매들고 정원을 종횡무진할 친구들이 보일 것 같습니다.
ㅋㅋ... 잠깐 CCTV 를 봤더니.. 학교 교실처럼 학구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무궁화반 교실의 모습이 보여 혼자 웃습니다....
'우와.. 어떻게들 참고 계시는지... '
마음은 벌써 밖을 뛰고 있을 텐데.. 모두 책상에 앉아 뭔가를 열심히 쓰고 있네요...
학교 갈 때가 되긴 했죠.. ㅎㅎㅎ...

약간 뜸을 들이는 학급도 있지만..
아마 오늘은 모두 신나는 눈놀이에 옷도 젖고.. 몸도 많이 피곤한채로 귀가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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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장은 즐거움과 동시에 걱정도 무겁게 다가 옵니다. ㅠ
성북동은 눈이 싸이면 대중교통 버스도 안들어 옵니다.
예전에 저 아래 삼거리에서 돌아나가시더라구요.. ㅠㅠ
또 아시다시피 지역에 고개가 많으니... 더 걱정 스러워 집니다. 
오랜만의 대설은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 되네요.. ㅠㅠ
혹 귀가 버스가 운행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오후 상황을 보면서 개별 귀가 공지가 문자로 안내 될 수 있음을 사전에 알려 드립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양해 해 주시고
가능하면 일찍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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