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1-12-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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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의 행진

어제의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며 시작한 하루입니다.
경건회 시간에 교직원 반이 출근 할 수 없었고
우리끼리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이였습니다.
모두의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아침을 맞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9시 부터 카톡이 불이 나게
일단 교직원들의 음성소식이 들어오기 시작 했습니다. 
유치원에 뭐 좋은걸 숨겨 놓으셨는지.. 신나게 출근하겠다는 말씀들을 올리시는 우리 선생님들 이시네요..
검사를 받은 친구들도 아침까지의 결과는 모두 음성이였습니다.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친구와 검사를 받지 못한 친구가 몇몇 있지만..
이미 60% 이상이 음성이니 마음이 좀 안심이 됩니다.

어제 아침 선생님들 모두 손이 떨린다고 할 정도로 걱정스러운 소식이였지만
(우리는 처음이라 더 그랬던것 같기도 합니다. )
우리 학부모님들의 의연한 대처에 오히려 저희가 더 안심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이들 데려가시고.. 검사 받아 주시고..
그러면서 아무도 불평 없이 오히려 선생님들 힘들겠다고 걱정과 위로의 한마디 한마디가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교육청 지침과 공문에 따라 미리미리 숙지했던 내용대로 선생님들의 발빠른 대처가 있었기에
오전내 보건소와 연락하고 역학조사가 빠르게 진행 될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엄청난 서류들을 보건소와 교육청에 보내는 하루라 정신이 없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신속 정확하게 연락 드리고 유관기관과의 연계도 잘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 일찍이 보건소에서 오셔서 유치원 전체 방역 완료 해 주셨구요
기사님의 출근으로 오후 2시 30분 버스 부터 정상 하원 합니다.
20여명의 친구들의 있는데.. 각자 귀가 시간에 맞춰 버스운행 하겠습니다.

각 가정에서도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는 하루일것 같습니다.
이제 이런일은 누구나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일이 된것 같습니다.
어디서 누구? 라는 질문 보다는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고.. 위로해 주는 마음을 부탁 드립니다.
우리 자녀는 모두의 아이들이니까요..
모든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늘 손모아 함께 기도해 주시는 우리 학부모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아침에 보건소 방역 사진 함께 올려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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