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1-11-12 13:06
  • 7,368

여우 없는 숲엔 토끼가 왕이죠.. ㅎ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그림처럼 떠있는 날입니다. ^^
아침에 좀 싸늘해서.. 진달래, 목련이 북한산 간다길래.. 걱정을 했지만
우리 씩씩한 두 학급의 어린이들은 신나게 놀러 나갔습니다.
다녀왔을 때는 너무 재밌었다고 신나게 뛰어 들어오더니..
밥먹고 올라오는 눈은 좀 풀려있었어요.. ㅎㅎ
북한산에서 너무 신나게 논것 같아요.. ^^

두반이 나가고 나면 1층은 정말 적막한데..
오늘은 형님들이 나가자 마자.. 살곰살곰.. 발소리, 말소리가 들리더라구요.. ^^
급기야는 큰소리로 떠들고.. 복도를 뛰어 다니고.. ㅋㅋ
뭔일인가 싶어 내다봤더니.... 개나리들이 형님반 체험학습 나간걸 알았는지..
계단을 지나 1층 복도까지 놀이를 확장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신기해서 뭐하냐고 나가서 물어봤더니..
자기네는 길을 만들고 있다고.. ㅎㅎ
진달래, 목련이 길을 잘 만드는데... 개나리가 벌써?? .. 라며 놀라워 했더니..
벌써 2층 만들고 1층으로 내려오는 거라며.. ^^



솜씨는 형님들과 다르지만..
이 진취성 보소~~ ... ㅎㅎㅎ..
그리고도 형님반이 올 때까지..
개나리는 내내 1층을 점령하고.. 도로사업을 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형님들이 오는 시간이 되어 2층에서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니.. 언제 그랬냐는듯..
요정들 사라지듯 일시에 2층으로 가버렸네요..
흔적만 남겨놓고... ㅎㅎ...


꼬물락 대면서도 씩씩하고 창의성이 보여서.. 혼자 웃고... 사진 남겨 놓고 또 웃습니다. ㅎㅎㅎ...


추운 한주를 마무리 합니다.
겨울로 들어가지만.. 우리 친구들의 움직임은 조금도 웅크려 들지 않습니다.
다음주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길 기원하며
모두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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