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1-11-01 15:17
  • 6,612

詩人의 DNA

시화전 뒤풀이 중입니다.
아... 저는 아직도 시화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깊은 가을 정취와
아름다운 동심
그리고 멋진 작품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벌렁댑니다. ㅎ
 
시화전의 이것 저것을 정리하다가
방명록을 우연히 넘겨 보며 완전 또한번 깜짝 놀랍니다.
아~~ 아이들의 시심은 그저 순수한 동심이 아닌..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로부터 받은 DNA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ㅋㅋ
 
한 장넘기고 미소짓다..
또 한 장 넘기고 깔깔 대다
다시 한 장 넘기고는 눈물 왈칵입니다. ^^!
 
“ 좋은날 멋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

“ 만추의 서정이 빛나는 시월의 어느 상큼한 날에 덕수 친구들의 시화전을 열어주심에 감사드리며 샘물처럼 샘솟는 기쁨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

“사계가 뚜렷한 덕수에서 아이들이 사랑스럽게 자라는 것 같습니다.”

“ 가을 하늘 아래 멋진 시화전으로 풍성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 선생님의 사랑의 가르침으로 맑게 자랐습니다.”

“ 덕수유치원에서 보낸 시간들,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였습니다.”

“ 멋진 계절 좋은 장소에서 즐거운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름다운 가을, 낙엽이 어울어진 멋진 곳에서 우리 아이들의 사랑스런 동시들이 반짝입니다.”
 

이건 뭐 방명록이 아니라.. 또다른 시집입니다. ^^
 
 

또 왠 명필들이 이리 많으신지..
모두 붓글씨 대회를 다녀오신 듯..
멋드러진 글씨체도 마음을 설레이게 하더군요..
이 가을이 더욱 아름다운건.. 우리 덕수 가족의 따뜻한 마음.. 솜씨.. 그리고 사랑과 격려..
아.. 저는 아직도 시화전 뒤풀이 중입니다.ㅎㅎㅎ
 

Comment

소유담엄마 21-11-01 17:55
앗, 제가 쓴 방명록이라 반가운 마음에 내려보니, 바로 밑에는 둥이들 할아버지께서 쓴 방명록 내용이 올라와서 반갑기도 하면서 괜히 쑥쓰럽네요:) 첫 시화전이라 부족함이 많았지만 다른 친구들,형님반 작품들 보면서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벌써 내년 시화전이 기다려지네요^^
원장 21-11-02 09:06
쌍둥이 작품으로 두개나 만드셔서 힘드셨겠다 했는데.. 그 멋진 글씨체가 할머니 솜씨라는데 더욱 놀라웠어요..
새벽까지 정성깃든 할머님의 노고를 듣고는 완전 감동이였습니다. ^^
또 할아버님이 이런 멋진 글을 남겨 주셨군요...
우와~ 감사 합니다. ^^
덕분에 시화전의 감동이 더욱 꽉차서 흘러 넘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