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1-10-14 17:04
  • 7,664

은행 논란

"선생님.. 쟤가 은행 먹는대요"
"은행 못먹죠??
"아니야.. 먹을수 있는 거야?"
"야.. 똥냄새 나는데 먹을꺼야?

은행 나무 밑을 지나오면서 친구들의 논란이 대단합니다. ^^
잘 익은 은행들이 정원에서 굴러 다니는데.. 냄새도 안좋으니... ㅋ..
은행의 논란은 끝이 없습니다.

선생님 " 응 먹을 수 있어" .. 라고 대답 하시네요.. ^^
"냄새나는 데요? "
"지독해요.."
선생님은 그러자 "조만간 선생님이 까서 먹게 해 줄게" ^^
아이들은 코를 잡고 얼굴을 찌푸립니다. "으~~~" 그건 아닌거 같다는 거죠.. ㅎㅎ

유치원 은행을 까서 우유통에 넣어 닫고  전자렌지에 돌려먹으면
딱딱한 속껍질이 벌어지면서 예쁜 연두빛 열매가 보입니다.
고소하고 달콤한 (우리 은행 열매는 그렇답니다. ㅎㅎ.. 저도 종종 먹었으니까요ㅎㅎ) 맛이
자꾸 손이 가게 합니다.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꼭 일러 주기도 하지요.. ^^
그러나 한 두개 정도 맛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논란의 은행이... 우리 아이들의 새로운 먹거리를 깨닫는 소재가 되겠네요.. ㅎ
자연과 함께 여물어 가는 덕수 친구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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