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0-06-24 15:17
  • 12,445

에듀! 요리를 내려놓고 미디어를 바라보다 ^^

오후 에듀케어 시간에 매주 수요일 요리 활동은 덕수유치원의 오랜 전통이였습니다.

에듀케어를 시작한 2006년부터 10여 년을 넘게 이어져 왔고.. 유아들의 수학적, 과학적 경험과 더불어 좋은 식습관을 갖을 수 있도록 하는 인정받는 프로그램이였죠.. ^^

그러나 금년 코로나 사태에 접어들면서 저희는 이 좋은 프로그램을 잠시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철저한 위생과 안전관리를 위한 선생님들의 신중한 결정이셨습니다.

 

그럼 뭘하지??

에듀 선생님 뿐 아니라.. 모든 선생님의 고민과 연구..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 했습니다.

미디어를 활용한 통합적 놀이 활동

 

애궁.. 저는 구시대적(?) 사람인지라...

미디어.. 인터넷... 컴퓨터 등은 중독의 위험성을 걱정하고... 가능하면 늦게 배우고.. 유아에게는 실물교육과 감각교육이 먼저.. 등등의 선입견으로 선생님들의 건의를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부분에 대해 제가 너무 소외시 하며 들여다보지 않았구나 싶은 생각에 일단 경험적으로 선생님들의 활동을 허락 하면서 저도 함께 여러 연구물들을 찾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디어는 크게 세가지 관점으로 보는데요. 첫 번째는 도구로 인식하는 관점으로 미디어의 콘텐츠가 무엇이든 그것을 송신하는 수단의 가치로만 그 효과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미디어 자체를 메시지, 언어로 이해하는 관점으로 미디어 그 자체로서 사회적 의미와 문법을 가지고 있어 해독의 필요성이 제시되며 비판적 관점이 그 해독 과정에 투영 되어야만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은 거시적 환경으로서의 미디어인데요.. 환경으로서의 미디어는 콘텐츠 안의 변인들 생산 변인들을 초월하는 효과와 특징을 가지며 그것을 사용하는 한 시대의 구성원들의 물리적, 사회적, 심리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봅니다.

 

좋은 미디어교육은 위의 세가지 관점을 잘 아루르는 목표를 갖는 것이며 최근 미디어 교육은 미디어를 활용하는 교육의 관점, 즉 도구로서의 관점 뿐만 아니라 유아에게 미치는 디지털 미디어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어느새 보호주의적 관점은 약화되고 환경의 자원으로서의 멀티미디어의 창의적 사용, 비판적 성찰, 대안적 제작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미디어 교육관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교육적 요구의 변화에 따라 에듀팀의 미디어 교육의 방향을 잡기로 했고..

그저 수용하는 매체로만 미디어를 바라보던 것에서 유아들이 직접 제작해 보고 참여하고 평가해 보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부분에서 유아의 발달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미디어를 활용한 통합적 놀이활동 프로그램을 시작 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창작하는 과정, 성찰하고 사회적 실천까지 생각해 보는 내용까지 미디어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

 

에듀케어 일주일에 한번 유아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면서 자신들의 미디어를 제작해 보는 경험을 진행 합니다. 그 안에 언어, 사회, 탐구, 의사소통, 예술 경험 등의 교육적 의의를 접목하는 우리 친구들의 새로운 프로그램 개척을 응원 합니다.

 

오늘 첫 작품이 에듀 홈페이지에 올라간다고 하네요..

아이들과 함께 관람 하시면서..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키우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Comment

정시아 20-06-25 10:25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이네요~기대됩니다^^
원장 20-06-25 14:05
ㅎㅎㅎ.. 그러게요.. 앞서가는 선생님들이죠? .. ㅎㅎ.. 저도 기대 하고 응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