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감사..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말인데...

 

그동안 감사의 '감사'는 전혀 다른 의미의 감사입니다. ㅠㅠ

매년 교회를 통한 감사도 받아왔지만...

이번 종합감사는 악 소리가 절로나는 감사였어요..ㅠㅠ.

 

교육청 감사팀이 첫날은 다섯명, 둘째날은 일곱명, 마지막날 다섯명....(너무 많이 오셔서.. 우리 뭐 큰 죄지은줄 알음... ㅠㅠ) 

지난 3일 동안 오전 9시 부터 저녁 6시까지... (누가 공무원 열심히 일안한대요?..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

모든 3년치 서류 다 한장 한장 넘겨 보시고... (우리 오타가 그렇게 많은지 그제서야 할았어요...ㅠㅠ... )

모든 통장을 확인하는 것으로 부족해 인터넷 뱅킹 열어서.. 유치원 자금의 흐름 모두 확인하고..

CMS 열어서 아이들 출석부와 들어온 자금 확인...

그러면서도 부족한 서류 또 찾아 내라고 하시더라구요... (멀쩡히 잘있는 서류도 갑자기 찾아 내라고 하면 머리가 하애지면서 손도  떨리고.. ㅋㅋ... 지금은 웃지만... 지난 3일은 온몸이 아플 지경이였습니다. )

3년치만 본다더니... 3년 전의 근거는 또 그 이전이되니... 결국 10년전 서류도 일부 들락 날락 했지요..(버리지 않는 습관으로  나는 늘상 쓰레기통 안에 산다고 했는데... 그 쓰레기가 아주 가끔은 빛을 발하기도 하더라구요.. ^^)

 

최근 극히 일부 사립유치원의 불미스러운일로 .. 같은 눈을 가지고 들어오시는 터라..

조금만 미흡하면 원장 부르고.. 행정선생님 부르고.. ㅠㅠ...

진짜 아직도 머리가 혼미할 지경입니다. ㅠㅠ..

 

다행히 한 이틀 보신 후에는 태도가 많이 달라지셨었어요...

투명하게 운영하고...아이들과 유치원을 위해서 자금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적립금으로 2017년 유치원버스 산것도 행정적으로는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잘했다고 하시고..

그 와중에 열심히 깨끗하게 운영하는 유치원이라고 격려도 해주시더라구요.. 다행^^!

 

물론.... 많은 컨설팅도 받았습니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저희는 유아교육자이지 행정 전문가는 아니기에...

학교 행정 잣대로 대면 이것 저것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이 많은게 맞거든요... 물론 소규모 인원으로 맞추기도 쉬운일은 아니죠.. 교육청에서도 그동안 지도 못해준 것이 많았다고 하면서.. 하나씩 잘 가르쳐 주고 가셨어요..

 

그럼에도 시정 해야할 부분은 몇가지 있어서..

유념하고 앞으로도 더 좋은 유치원으로 잘 운영하기로 다짐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부모님의 격려와 협조도 부탁 드립니다.

 

오늘은 내내 감사장으로 내주었던 제방 정리를 하루 종일 합니다.

이 좁은 방에 일곱명이 앉아 있었으니... 우리 아이들이 식당에서 저를 보고

'원장님.. 도대체 그 방에 몇명이 앉아 있는 거예요?" 라고 물을 정도록 장관(?) 이였거든요.. ㅋㅋ

후유증은 며칠 더 갈것 같지만.. 일단 끝났다는데 기쁨이 있습니다.

 

돌아 앉으니.. 또 할일이 산더미네요.. ㅋㅋ... 벌써 신입생 문의도 많구요.. ㅎㅎ

큰 파도 하나 넘었으니... 당분간 그정도 파도는 안올꺼라고  믿으며... 슬슬 일을 시작 합니다. ^^

덕수유치원이 더 발전하고 맡은 일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

공문)초등돌봄 수요조사-무궁화, 해바라기 필독

颱風前夜(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