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19-08-30 13:56
  • 15,221

누가 노는 거니?

가을빛이 탐스러운 오전 시간..

하늘의 푸르름이 눈부신 날..

정원에서의 힘찬 목소리가 제방까지 들려옵니다.

정원에서 여기는 꽤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소리입니다.

 

"달려.. 달려.. "

"빠져나와... 뛰어.. "

"가위바위보" ..

"와.. 와... :

그런데 가만 듣다보니.. 온통 선생님 목소리 입니다.

무궁화반 선생님이 어찌나 우렁차에 아이들과 노시는지.. ㅋㅋㅋ..

뭔가 긴박하고.. 신나는 놀이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듣기에는 선생님이 더 신나 보입니다.

 

한 30분 뒤..

이번에는 해바라기반이 노나 봅니다.

똑같은 소리가 명확에 들리는데... 이번에는 성예나 선생님 목소리가 가장 크게 또렷이 들립니다.

 

ㅋㅋㅋ...

밥먹고 올라가더니..

이번에는 무궁화.. 해바라기가 같이 노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으 함성소리와 웃음소리가 가득한데

제 귀에 또렷이 들리는 건.. 두 선생님의 신나는 목소리들입니다.

가위바위보를 두선생님이 목으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어느반이 이겼는지.. 요기 앉아서도 또렷이 들립니다. ㅋㅋㅋ...

 

한참 듣다보니.. 정말.. 누가 노는지...

아이들보다 선생님이 더 신나는 건 아니신지.. ㅋㅋㅋ..

우리는 알죠.. 선생님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놀아주시면..

아이들은 덩달아 신나는거요.. ㅎㅎ...

혼자 앉아서 웃다가.. 도대체 뭘하고 노는지 달려가 보고싶기도 하다가... ㅋㅋ...

CCTV 슬쩍 보다가... 책상위의 업무로 마음 돌리는...ㅎㅎㅎ...

원장 산만하게 하는 금요일 정원이네요.. ㅎㅎ..

 

한주를 마감하며.

9월을 맞이 합니다.

벌써 온몸이 가을이 왔음을 느끼죠?

환절기라 아픈 아이들이 꽤 있지만..

주말 푹쉬고.. 건강하게 9월을 시작하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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