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에 개장한 덕수아나바다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방불케 하는 구매자의 달음박질로 시작 합니다.
며칠 전부터 미리 찜해놓은 물건들이 있는지...
10. 9. 8. 7. ..... 3. 2. 1. 개장을 하자마자 정원을 향해 돌진하는 열혈 소비자들에 장터는 후끈합니다.
가게 주인들의 호객행위로 시끌벅적
돈대신 사용하는 쿠폰 찾아 줄라... 물건 미리 선점 할라.. 잠깐동안 우리 아이들은 여러가지 전략을 사용하며
물건구매...ㅎㅎ
그리고 들어오는 진달래, 개나리, 민들레 동생들을 상대로
엄청난 판촉 행사...
책은 1+1을 내세우고.... 문구점은 값비싼 물건 대폭 할인... ㅎㅎ...
어린 동생들은 뭐 형님들이 좋다니까... 가방 벌려 다 담더라구요.. ㅎ
그중에서도 야무친 몇명은 정말 좋은 물건만 찾아 골라 넣더라는 후문이였습니다. ㅎㅎ...
매년 호황을 누리는 제 꼬치 가게도 완판.. ㅎㅎ..
올해는 유난히 떡꼬치가 빨리 팔렸습니다. 영양사님 소스가 맛있다며 먹다가도 또 묻혀 달라고 쫒아오고..
입소문에 두번, 세번... 점심먹을 것이 걱정 될 정도로 잘 먹어 주기는했는데..
지금은 소화는 잘 됬을려나 걱정이 됩니다. (몇몇 완전 단골손님들... 백 모양, 정모군, 정홍님 ㅋㅋ, 고모군. 박모군... ㅠㅠ.. 참 서 모군도 파장 직전까지 제 가게 앞에 서있었습당..!!)
그 와중에 절 걱정해주는 언니도 있었어요.. ㅎㅎ
"원장님.. 그러다가 낼 아프신거 아니예요.. ????"... 애궁 고마워라.. ㅎㅎ...
아침 부터 하늘은 꾸물 해서 선생님도 저도 계속 하늘을 쳐다 봤는데..
다행히 비없이 오히려 시원한 날씨에 정원의 장터는 호황을 누리며 완판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ㅎㅎㅎ..
오후에 무궁화. 해바라기 아이들은 쉼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어요
호객행위하시느라 계속 위아래로 빵빵 뛴 가게주인들에 .. 정원을 맨발로 달리면서 손님을 극진히(?) 모시는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ㅎㅎ..
어쨌든 오늘 덕수 친구들은 두둑한 가방을 안고 집에으로 갑니다.
집에서는 애물단지였을지도 모르는 귀한 물건들이
새주인을 만나 빛을 발하는 날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아나바다 시장이지요... 3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답니다. ㅎㅎㅎ...
수고한 우리 친구들... 푹 쉬고..
즐거운 주말 맞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