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19-03-28 13:50
  • 10,944

거울아 거울아~~~

열심히 공문 처리 하고 있는데..

문밖에서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나가는 아이 소리려나? .했는데.. 꽤 긴 시간 흥얼 거립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누군가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닌 것 같고..

살그머니 복도로 나가 보려 하다가.. 멈칫..

제방 옆.. 큰 거울앞에

왠 댄스 가수가.. ^^!

 

"산중.. 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 날이 되어.. "

명확한 발음과 음정에  

거울앞에서 멋드러지게 하는 율동까지..

자기 모습에 심취하여 복도 앞뒤로 뛰어다니면서 노래하고 춤추는 판에

제가 나가면 깨질것 같아

살그머니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ㅎㅎㅎ...

 

올해 개나리반은 흥나리 반인가 봅니다. ㅎ

이제까지 누구도 복도에 나와 혼자서 춤과 노래를 하는 친구는 본적이 없습니다. ㅋㅋㅋ..

한참 신나는 쇼를 마치더니.. 슬그머니 혼자 교실로 들어가는... ㅎㅎ..

혼자 보긴 아까운 김윤 어린이의 쇼였습니다. ^^

멋진 윤~~

Comment

김윤 19-03-29 17:40
어머 ㅎㅎ 저희는 무대공포증인데 윤이는 엄마 아빠를 안닮았나보네요 ^^;;; 즐거우셨다니 저희도 기쁩니다 원장님ㅎㅎ오늘 저녁에 산중호걸 노래 불러달라고 해야겠어요!!
원장 19-04-01 09:00
ㅎㅎ... 저도 다시 듣고 싶어 복도에 나온 윤이 한테 불러달라고 했는데.. ㅋㅋ... 완전 부끄럼쟁이가 되서 개미만한 목소리로 야곰야곰 불러 주더라구요... 이런.. ^^!.... 완전 다른 친구였어요.. ㅋㅋㅋ... 멍석깔면 엄마, 아빠 DNA 나올지도 몰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