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19-03-07 16:23
  • 11,729

안 어려운데 그 다크서클은 뭐야?

재원생 친구들이 1년 2년 원을 다녔지만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학급에서 적응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형님이 되었다는 책임감에 더 의젓하고 선생님 말도 잘 들으려고 노력하니 피곤할만 합니다.

개나리, 민들래였던 친구들은 4세반에서 새로운 특성화도 하고

3세 때와는 다른 수준의 수업을 따라갑니다.

가끔 들리는 수업의 내용을 보면 '저 친구들이 언제 저렇게 컸나?" 싶을 정도로 어려워 보이는 수업도 곧잘 따라 갑니다. ㅎㅎ

복도에서 만나면... "안어려웠어? " "할만하니" 라고 저는 묻곤 하는데요..

진달래반 형님들은 모두 안아려웠고 아주 쉬웠답니다... 더 힘든것도 할 수 있다고 하구요.. ^^

그런데.. 집에 갈 때쯤 보면 피곤이 눈에 보입니다.

오르다를 하러 갔다와서 "힘들었겠다 .."라고 물으면.. "괜찮아요"라고 답하지만..

다크서클이 보입니다. ㅎㅎ...

 

형님으로서의 달리기... 무궁화, 해바라기반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어찌나 의욕적이고 목표지향적인지 오히려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욕구에 끌려다닌다고 합니다.

학습적이고 수준있는 활동들을 내어 놓으면 눈을 반짝이며 해내고

좀 쉬라는 뜻으로 쉬운 활동을 내면 유치하다는 표정이랍니다. ...

그래서 선생님들이 생각보다 수업의 수준을 빨리 높이고 있다고 하시네요.. ㅎㅎ..

이 학구열을 어쩔고 하면서요.. ㅎㅎ...

 

우리도 예전에 학년초에 열정이 있죠?

뭐든지  잘해 내고 싶은 마음들이요.. ㅎㅎ.. 뭐 끝은 각기 다르지만요.. ^^

우리 아이들이 딱 그런 맘인것 같습니다. ㅎㅎ..

 

가정에 부탁드릴 말씀은 3월 한달은 정말 우리 아이들 푹 쉴 수 있게 도와 주세요

몸과 마음이 아마도 많이 피곤할 꺼에요 .. 본인들이 아직 아가들이라 모르는 거죠..

어른들이 알아서 챙겨 주시길 부탁 드려요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파이팅 해주시고.. 잘먹고 잘자고 잘 쉴 수 있게 해 주세요..

 

이렇게 우리의 뜨거운 3월이 시작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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