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섯살 친구들의 화제는 형님 이빨 입니다.

이번주 교실에서 이가 흔들려 빠지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유치원에서 유치를 가는 일은 흔한 일인데요

유치원에서 이가 빠지면.. 완전 축하할 일입니다.

사실 겁나고 아프고 피나는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모든 선생님과 친구들이 격려하면서 .. 드디어 형님 이빨이 나온다고 축하를 해줍니다. ㅋㅋ...

아기 이가 빠지고... 형님의 튼튼한 이가 생긴다는 ... 일생일대의 큰일이죠.. ㅎㅎ.

아이들 생각에 형님 이는 아마도 사자 이빨처럼 엄청 튼튼하고 멋진 이로 생각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교실이에서 이가 빠지던날..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00 이가 빠졌다고.. 저에게 뉴스를 전해 주었습니다. ㅎㅎ

당연히 좋겠다고.. 드디어 형님 이빨이 나오겠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벌써 유치가 빠진 친구들이 자기는 이미 빠졌다고.. 벌써 형님 이가 나오고 있다고...ㅎㅎ...

아주 자랑스럽게 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친구들의 치아구조를 확인하는 날이였습니다. ㅋㅋㅋ...

 

점심을 먹고 올라오면서도 내내 그 이야기 인데..

한 녀석의 질문.. .

"야... 형님 이빨보다 더 멋있는게 뭔지 알아?? "

아이들 .... " 뭔데??"

저도 궁금해서 뭐냐고 물었더니..

 

"황금이빨..... 황금이빨이 멋진거야!!!"

그리고 다음... "어떻게 하면 황금이빨이 되는지 알아?? "

아이들 모두 눈이 동그랗습니다...

 

뭐라고 답했을까요?? ...ㅎㅎㅎ....

.

.

.

" 이가 썩으면 돼... 의사선생님이 황금 이빨로 변신시켜줘... "

 

듣던 아이들 모두 뭐라고 답해야 할지.. 애매한 표정..

저도 뭐라고 가르쳐야 할지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제방에 들어와서도.. 혼자 한참 웃었습니다.

 

자... 모두 황금 이빨을 만드는 법 아셨죠??

혹시 가정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특별한 방법을 이야기 하거든... 잘 가르쳐 주셔요...

그냥 튼튼한 형님 이빨이 좋고.. 오래 가져가야 한다고.. ㅎㅎㅎ

그녀석이 너무 자신있고 소신있게 말하는 바람에.. 제가 뭘 가르칠 수 없었어요.. ^^!

 

 

감동의 격려들!^^!

처음학교로 중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