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1.
잠시 물을 뜨러 가는데 목련반 친구들이 화장실을 다녀가더라구요
그런데 남자 친구들이 한명씩 나오면서
" 힘내 ~~"
"파이팅!!"
"너만 믿는다"
"잘 해~~"
모두 한마디씩 응원을 하며 나오는거예요..
'뭔일이지??" 남자 화장실에서 뭘하길래 저러고 나오나 싶어 들여다 봤더니..
이건 뭐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 ㅠㅠ...
유아용 세면기라 그런지.. 세면기가 가끔 막혀 물이 안내려 갈 때가 있습니다.
제가 일주일에 한번씩은 펌프질을 해주곤 하는데
그러면 밑에서 스카치테이프, 밴드, 고무줄, 푱푱이나 스팡글 까지 다양한게 나오곤 합니다. ㅠㅠ.
오늘도 뭔가 막혔는지.. 한 곳에 물이 안내려가서 찰랑찰랑 한 상태더라구요..ㅠㅠ.
그런데 우리 호진이....
그 물을 고사리 두손으로 떠서 쓰레기 통에 버리고 있더라구요..ㅠㅠ.. 안내려가니 떠서 버려야 된다고 생각했나봅니다. ㅠㅠ...
그 일을 맡아서 하겠다는 호진이에게.. 목련반 남자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응원을 ^^!!!...
애궁.. 원장선생님이 해줄께... 라며 내보내고 펌핑 한번으로 물을 쑥 빠졌는데
생각해보니.. 책임을 지겠다는 호진이도 가상하고... 힘내라고 응원해 주는 목련반 친구들도 우습고..
혼자.. 화장실에서 웃다 나왔습니다. ㅎㅎㅎㅎㅎ...
응원2.
무궁화반의 줄넘기 대회가 다가 왔죠..
그 열기가 어찌나 뜨거운지.. 뒤에 단풍나무의 붉은 기운도 이길 기세입니다.
한달전, 두달전보다.. 훨씬 실력이 나아지고.. .
각자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응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새 실력이 월등이 올라서 가끔은 '태능 선수촌에 보내야하나?' 고민하게 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선수급 실력과 모습.. ㅋㅋ..
남은시간도 줄넘기 파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