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을 자꾸 하다 보니... 결국 아이들 놀이로 귀결되고
책을 찾아 읽다 보니 이런 책도 발견했어요
의미 있고 공감되는 내용이 많이 있었지만..
이맘때 함께 생각하고 읽어 보면 좋을 것같아 몇자 옮겨 봅니다.
유치원에 있는 책은 모두 대여가 가능함을 미리 알려 드리며.. 전문을 보고 싶다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아이편에 일주일씩 대출 해 드립니다. ^^
우리나라와 독일놀이터 전문가의 대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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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문(저자입니다. )
- 우리 아이들은 '안전'으로 포장된 "하지 말아라", "가만히 있어라", "앉아 있어라" 같은 말 들을 너무 많이 너무 오랫동안 듣고 자란다. 이런 지시와 제지에 익숙해 져서 문제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지시 받지 않으면 무엇하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아이들이 된 것은 아닌가 싶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터 실체 없는 '안전'만을 강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왜 그것이 위험한지 질문하지 못한채 말이다. 이러한 것들이 세월호 참사에 영향을 췄다고 생각한다. (중략)
귄터(독일 놀이터전문가)
- 아이들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 어른들이 움직이지 말라고 했을 때 그 말을 그대로 따랐다는 것은 히틀러식 교육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그 상황은 공포를 느끼거나 당황하거나 파랗게 질려 버려야할 상황, 다시 말해 패닉이 왔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살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해 보다가 죽는 것과 가만히 앉아서 죽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살려고 몸부림 쳤다면 30명 정도만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2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죽었잖은가, 어른들이 '가만히 있어라, 우리가 하는 말을 들어라' 하는 지시와 같은 과잉보호에 익숙해진 결과이다. 내가 나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이 때문이다. 어른이나 군인, 해양경찰이 나를 보호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사회적 정서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자신은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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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즈카(일본 후지유치원 설계자)
중요한것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남을 비난하기 보다는 자기 아이들이 이런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키우고 있느냐 이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한계를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잘 인식하고 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한계 안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보다는 어린이들이 한계를 넘는 선에서 보호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한계를 만날 수 없다. (중략) 어려서 다치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면 커서 크게 다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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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위험한 곳에서 놀아 봐야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하고..
어려서 다쳐치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면 커서 크게 다친다고 하는데... ^^!
우리는 아직도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 합니다. ㅠㅠ
오늘도 '놀아라' 와 '걸어라'를 반복하는 선생님들의 마음
놀아야 하는데.... 다치면 어쩌지.. 라는 모든 교사들의 갈등...ㅠㅠ...
부모님들도 같은 마음이지요? ...
우리는 좀더 강하고 담대한 부모와 교사가 되야 하는 걸까요? ... ㅎㅎ..
생각이 많아지는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