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18-03-23 16:55
  • 11,086

낯설다 ^^

낯설은 학기초 지내고 있습니다.

 

원래 3월은

개나리, 민들레 반에 한명씩은 아침에 울면서 등원하는 친구가 있구요

가끔 교실에 가면 엄마 보고 싶다고 해서 안아 주거나 업어 줘야 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없습니다.

낯섭니다.

 

매해 원장방 출신들이 있었습니다.

교실에 적응하기 힘들어... 제방에서 저랑 놀면서 유치원에 적응 하는 친구들이요..

뭐 무궁화반쯤 가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하지만...ㅋㅋ..

그런 녀석을을 졸업 시킬 때는 더 감회가 새롭기도 한데.. ^^!

없습니다.

낯섭니다.

 

개나리 민들레 식사시간은 전쟁터였습니다.

선생님은 자기 입에 넣는지 아이입에 넣어주는지 알수없이

바쁘고 정신없는 ... 그래도 안먹어서

제가 남은 아이들 먹여 주고

데려다 주곤 했는데..

없습니다.

낯섭니다. ㅋㅋㅋ

 

올해 개나리 민들레는 어찌나 야무지게 잘먹는지...

어제는 민들레반 친구들과 식사를 했는데요..

모두 저보다 먼저 먹고 갔습니다. ㅠㅠ...

더달라는 친구들 더주기도 했는데..

어찌나 깨끗이 잘먹던지... 황선생님 말로는 어제 특별히 잘먹었다지만..

역시나 낯섭니다. ㅋㅋㅋ...

 

교실모습은 얼마나 우아 한데요

개나리, 민들레가 진달래, 목련반과 다름없이

각자 몰입하여 너무 잘 놀이 합니다.

이것도 낯선 모습이라 혼자 웃으며 나옵니다. ㅎㅎ...

황선생님은 올해 힐링하는 해라 하십니다.

만3세 3월인데 수업이 된다고 ㅋㅋㅋ.... 이것도 낯설죠.. (저도 만3세반 10년 넘게 했었는데요.. ㅎㅎㅎ)

 

낯설은 새학기.. 신입생들의 적응기 입니다. ^^

적응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잘 지내고있습니다. ㅎㅎㅎ.

집에서도 우리 친구들과 평안하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

Comment

전재현맘 18-03-27 22:43
너무나 감사하고..사랑으로 대해주시는 마음에 아이들도 무사히 잘 지내는거 아닐까요^^
원장 18-03-28 09:29
반갑습니다. 재현이 어머님.. 만3세반에 재현(연)이가 세명이더라구요... 열심히 익히고 있는데.. 어머님 덕분에 재현이 얼굴 한번 더 확인 합니다. ^^